사회종합
'M&M측 반론, "유씨는 파이트 머니를 받은 것" "잘 모른다, 드릴 말씀 없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최철원(41) M&M 전대표가 50대 운수업자를 구타한 뒤 매 값으로 2000만원을 던져준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29일 오후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이란 주제로 최 전대표가 유모(52)씨를 “한 대에 100만원”이라며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10여 차례 때리고 ‘매값’으로 2000만원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 전대표를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선시대 머슴 때리듯 했구나. 무슨 조선왕조 시대도 아니고 어처구니가 없음” “막장 중의 막장” “재벌이라고 서민을 방망이로 두들겨 패도 되는 것이냐”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사람을 죽여도 돈으로 해결하겠군” 등 사건에 비난을 쏟아냈다.
아울러 네티즌들은 최 전대표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네티즌들은 “무조건 구속해야한다” “이건 도덕적 책임을 떠나 법적 책임부터 물어야 한다” “반드시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5000만 국민이 100원씩 모아 한 대에 1000만원씩 때리자” “나도 돈 줄 테니 너도 나한테 한 번 맞아봐라” 등 똑같이 보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또한 방송 후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최철원의 구속을 요구합니다’ 라는 청원을 진행 중이고, 참여인원이 현재(29일 오전 10시경) 6000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사매거진2580' 측은 M&M 측에 거듭 사실 확인을 요구한 결과, 폭행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M&M 측은 "안 때린게 아니다. 분명히 때렸다"면서 "그런데 유씨가 돈을 더 받기 위해 맞은 부분이 있다. 쉽게 말해서 파이트 머니(보수)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마이데일리 또한 최 씨가 현 대표로 있는 마이트앤메인 비서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폭행사실을 확인한 결과 "잘 모른다. 드릴 말씀 없다. 이번 일에 대한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아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만 반복했다.
['시사매거진2580'이 보도한 최철원 M&M 전 대표의 폭행사건. 사진 = MBC 화면 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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