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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연출 : 윤창범, 극본 : 정성희, 유숭열)에서 불구대천의 원수집안 사이임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켜내려 하던 부여구(감우성 분), 부여화(김지수 분)가 결국 가슴 절절한 이별을 방송, 시청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28일 밤 방송에서 여화와 함께 요서로 떠나고자 했던 여구는 자신의 곁에 남아줄 것을 눈물로 호소하는 비류왕(윤승원 분)의 청을 받아들여 결국 여화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여화는 차갑게 돌아선 후 백제 왕위 찬탈을 위해 자신을 사유(이종원 분)와 혼인시키고자 한 아버지 부여준(한진희 분)의 뜻에 따르게 된다.
여구는 고구려로 떠나는 여화를 찾아가 "잠시..고구려에 있어라. 기필코, 내 너를 데려오마" 라며, 여화가 주었던 머리끈에 "네가 어디에 있던, 누구와 있던, 여화 너는 내 아내다"라는 글귀를 남기며 여화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머리끈은 여화가 아닌 고구려 시녀장의 손에 들어가게 되며 향후 여구와 여화의 엇갈린 사랑과 기나긴 이별을 암시했다.
특히 여화는 고구려왕 사유와의 첫날밤을 보낸 후 여구와의 과거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도 "여화는 언제쯤 백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득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안 같은 사이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이 안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부여준과 해비(최명길 분)의 결탁으로 백제에 불어닥칠 일대 혼란을 예고한 '근초고왕'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근초고왕'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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