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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철원(41) M&M 전 대표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운수업자 유모(52)씨 측이 입장을 밝혔다.
유모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칠준 변호사는 29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30일)쯤 고소할 예정이다. 형사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본 후 민사 소송도 가능하며 폭력에 대한 손해 배상이 민사소송의 내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씨는 M&M에서 받은 수표를 포함해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서 M&M 측이 유씨가 돈을 받기 위해 일부러 맞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또한 폭행 사건이 있던 지난 10월 18일 이전에 유씨가 최 전 대표와 만난 적이 있는지 묻자 "그날 처음 봤다고 한다"며 이전에 일면식도 없었음을 밝혔다.
이에 앞서 29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최 전 대표의 폭행 의혹을 집중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운수업자인 유씨는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M&M에 흡수 합병되면서 자신이 고용 승계에서 제외되자 M&M의 대기업 원청 업체를 찾아가 차량 시위를 하는 등 항의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18일 M&M 측이 유씨에게 탱크로리를 사겠다며 서울 용산의 사무실로 유씨를 불렀고 그 자리에서 유씨는 M&M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 전 대표에게 13차례 야구 방망이로 폭행당했고 M&M 측이 이른바 '매값'으로 2000만원을 주고 탱크로리 값으로 5000만원을 줬다고 유씨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계획을 밝히며 "공정성을 확보하고 방송으로 보도된 내용이다 보니 신속히 조사할 필요가 있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게 됐다"며 "절차에 따라 먼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최 전 대표의 소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반론을 듣기 위해 최철원씨가 현재 대표로 있는 마이트앤메인에 전화통화를 한 결과 "곧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는 답변만 했을 뿐 폭행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시사매거진2580'에 보도된 최철원 M&M 전 대표 폭행 사건 의혹.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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