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징계를 받아들이기는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드래프트 파동을 일으키며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징계내용이 밝혀졌다. 징계내용은 1라운드 출전 정지와 함께 1000만원의 벌금이다. 이대로 징계가 확정된다면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서 에이스를 빼놓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현대캐피탈 김병관 단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2010-2011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미디어데이&출정식'서 문성민의 징계 내용에 대해 질문을 받고 "팬들의 염원이었던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에 조금이라도 방해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이 종료됐고 (문)성민이도 돌아왔다. 방금 성민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재심 결과는 1라운드 출전 정지와 1000만원 벌금이다"며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가 다 끝났다.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우리들이 행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문성민의 징계내용에 대해 배구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유럽무대를 떠나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문성민은 최근 열린 KOVO 상벌위원회로부터 지난 2008년 드래프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연봉 총액인 1억 1000만원을 벌금으로 부과받았다. 결과에 불복한 현대캐피탈은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1일 "문성민에 대해 재심 심사를 완료하여 결정을 소속구단에 통보했다"며 "총재는 재심결정 사항에 대해 당사자인 문성민이 현재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 중 임을 고려하여 아시안게임 종료 때까지 비공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성민(오른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