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시즌 제주의 돌풍을 이끈 주축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노린다.
제주와 서울은 다음달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제주는 올시즌을 앞두고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을 보강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꺾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제주의 공격을 이끄는 김은중은 올해 제 2의 전성기로 평가받을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서울에서 활약했던 김은중은 올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입단해 중국 C리그서 K리그로 복귀했다. 김은중은 올해 제주서 3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험이 풍부한 김은중은 K리그 통산 97골을 터뜨린 가운데 서울과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자신의 K리그 첫 우승과 통산 100호골까지 도전하게 됐다.
제주의 골문을 지키는 김호준 역시 지난 2005년 서울에 입단한 후 올해 제주로 이적했다. 김호준은 올시즌 K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8골만 허용하며 경기당 0점대의 실점률을 기록 중에 있다. 제주는 서울 출신의 공격수와 골키퍼가 올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올시즌을 앞두고 서울서 제주로 이적한 이상협 역시 6골 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제주 돌풍의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K리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친정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은 "수원전서 3-0으로 이겼을 때 (수원에서 이적한) 배기종이 두골을 넣어 좋았다"며 "김은중이 배포를 키웠으면 좋겠다. (김)호준이가 잘 막아주고 말 그대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은중과 김호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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