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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중견배우 김수미가 빙의되고 다시는 연기 못하게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29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동료 나문희, 김수미와 함께 출연해 슬럼프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슬럼프 보다는 아는 분은 다 아다시피 정신적으로 안 좋았을때 다시는 연기를 못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자신의 차에 치여 숨진 시어머니의 영혼이 자신에게 빙의됐고 이를 2003년 자신의 에세이집 '어머니 이제는 편안하시지요'를 통해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이어 "당시에는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 끝났으면 하는 심정으로 힘들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 힘들었던 상황을 딛고 일어선 김수미는 "그 어려웠던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 됐다. 아침마다 운동을 해서 그 이전보다 몸도 건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연기 생활에 가장 힘든 점으로 스케줄이 겹칠때를 꼽으며 "그때 순간 죽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밤 무사히 넘길까 이런 생각도 한 적은 있다"며 바쁜 스케줄에 힘겨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연기자 생활이 안 맞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바빠도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좋다"며 천상 배우인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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