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연인들이 추위를 피해 대거 몰리는 12월 초 극장가에서 달콤한 로맨스 두 편이 본격 대결을 펼친다.
그 주인공은 최강희와 이선균의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와 임수정, 공유 주연의 ‘김종욱 찾기’(감독 장유정)로 각각 2일과 9일 한 주차를 두고 극장에 선을 보이는 이들 작품은 장르마저 같은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두 작품 모두 평소 절친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의 출연작 인데다 ‘쩨쩨한’은 공모전 입상을 위해 만난 성인 만화가 정배(이선균 분)와 다림(최강희 분)이 사랑을 이어가고, ‘김종욱’ 또한 지우(임수정 분)의 옛 연인 김종욱을 찾기 위해 기준(공유 분)에게 의뢰를 하던 중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스토리 라인 또한 비슷하다.
이 같은 비슷한 극 전개와는 다르게 배우들의 연기는 천차만별이다.
‘쩨쩨한’에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훈남 이선균은 정배로 변신해 까칠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최강희는 러블리한 모습이 아니라 엉뚱하고 이상한 상상만 머리 속에 가득한 다림으로 변신했다.
또, 임수정은 ‘전우치’에서 보여줬던 거침없는 모습을 ‘김종욱’에서 사랑에 쑥맥인데다 거침 없이욕을 하고 남자를 구타하는 지우로 변신해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선사한다. 이선균에 못지 않은 훈남인 공유 또한 지독한 결벽증으로 2:8가르마를 하고 다니는 기준으로 엉뚱한 모습을 보여준다.
‘쩨쩨한’과 ‘김종욱’ 두 영화는 모두 20~30대 관객이 주된 타깃으로 장르 또한 비슷해 개봉 이후 스코어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우선 ‘쩨쩨한’이 한 주 앞선 12월 2일 개봉한 뒤, 한 주가 지난 9일 ‘김종욱’이 개봉할 예정으로 시차를 두긴 하지만 관객들은 두 편 중 한편의 영화를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차가운 12월에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공통 분모를 가진 두 영화가 어떤 흥행 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
[사진 = ‘쩨쩨한 로맨스’-‘김종욱 찾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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