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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남자부는 1강 3중 2약"
오는 4일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배구 남자부 판도는 '1강(현대캐피탈) 3중(삼성화재,대한항공,LIG손보) 2약(KEPCO45, 우리캐피탈)'으로 정리된다. 현대캐피탈의 독주 속에 다른 팀들의 견제가 이어질 것이다는 예상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아쉽게 삼성화재에게 패한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라이트·삼성화재)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었지만 터키리그에서 활약한 문성민(레프트)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외국인선수로는 세계적인 플레이어 헥터 소토(라이트)를 데리고 왔다.
무엇보다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국내 최고의 세터라고 평가받는 최태웅을 영입한 것이 가장 크다. 현대캐피탈은 기존의 권영민(세터)과 함께 여유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윤봉우와 이선규의 센터진이 건재한 것도 현대캐피탈의 장점이다. 1라운드서 출전을 하지 못하는 문성민의 공백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가빈 슈미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FA로 박철우를 영입했지만 최태웅을 잃은 것이 뼈아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석진욱(레프트)이 아시안게임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삼성화재가 하위권 팀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고 평했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에반 페텍(라이트)을 영입한 대한항공은 아시안게임서 돌아온 한선수(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을 빨리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돌풍 주역인 KEPCO45는 신인드래프트서 박준범(한양대 졸)을 데리고 왔지만 1라운드까지 부상으로 빠진 최석기(센터)와 임시형(레프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캐피탈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김현수(라이트)와 함께 외국인 선수 숀 파이가(라이트)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남자부서 또 다른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헥터 소토(가운데,사진 1) LIG손보 방지섭(왼쪽)-대한항공 페텍(오른쪽, 사진 2).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마이데일리D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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