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20년 만의 월드컵 재유치를 노리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전반적인 대회 개최 운영 능력에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FIFA는 2일 오후(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서 열리는 집행위원의 투표를 통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한다. 미국 호주 일본 카타르와 함께 월드컵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은 대회 유치를 위한 경기장 및 숙박 시설과 세계적인 대회 유치 경험이 풍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FIFA 실사단은 올해 월드컵 유치 개최국을 직접 방문해 대회 개최 능력을 평가했다. FIFA는 한국에 대해 '월드컵을 치를 14개 경기장 중 13개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 10개 경기장은 FIFA의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나머지 경기장들도 FIFA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도록 증축해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FIFA는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한일 월드컵, 2007 FIFA U-17 청소년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 경험이 풍부한 것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한국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숙박시설에서도 FIFA가 요구한 6만개를 넘어선 8만7000개를 준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대회 참가팀 훈련장 시설과 항공및 개최도시간 교통 시설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월드컵 개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미국은 정부 지원과 훈련시설, 개최도시간 교통편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반면 미국은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경쟁국 중 가장 많은 495만7000명의 관중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정부와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협조를 얻는 것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는 개최 도시간 교통편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이번 월드컵 유치 경쟁 복병으로 떠오른 카타르는 훈련 시설 부족과 함께 대회 운영 능력, 경기장 시설, 항공 및 교통, 방송 중계 시설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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