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SK가 모비스를 꺾고 2연패 뒤 승리를 맛봤다.
SK는 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5점을 넣은 테렌스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에 90-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모비스전 2전 전승을 기록했고, 모비스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는 5위와 9위의 순위차를 무색하게 할 만큼 박빙이었다. 모비스는 아시안게임 후 복귀한 양동근이 한 박자 빠른 패스를 공급했고 엑페리건이 SK의 골밑을 공략하며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SK는 1쿼터 중반 센터 테렌스 레더가 파울을 3개나 범하며 물러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변기훈과 김효범이 내외곽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1쿼터를 23-22 한점차 앞서며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SK는 김효범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모비스는 외곽슛이 번번히 림을 벗어나고 SK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SK는 레더가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고 여기에 주희정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2쿼터 중반 이후 꾸준히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SK는 전반을 52-40으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양팀은 쉬운 찬스를 놓지며 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고 SK는 전반에 터진 3점슛이 침묵했다. 양팀은 레더와 엑페리건을 앞세워 상대의 골밑을 공략했고 SK가 9점차 앞선 69-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시작되자 모비스의 반격이 거셌다. 모비스는 김동우와 하상균의 3점슛이 터지며 6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레더에게 연이어 골밑을 허용하고 곧이어 터진 김효범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리드를 잘지킨 SK가 90-76 14점차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졌다.
모비스는 액페리건이 양팀 최다 2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와 외곽슛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SK 테렌스 레더.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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