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귀포 강지훈 기자]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치우천왕' 김치우(27)가 득점 소감을 전했다.
김치우는 1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전광판 시계도 멈춘 후반 47분, 1-2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꽂아넣어 극적인 동점골로 제주까지 찾아온 서울 서포터스를 열광시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치우는 "지는 상황이었으면 2차전에 어려웠을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점으로 돌려서 기쁘다"며 "군입대 앞두고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개월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는 김치우는 전매특허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 "왼발이 자신이 많이 있는데 뜻하지 않게 경기 때마다 오른발 기회가 많이 온다. 연습할 때도 오른발 연습을 많이 해서 오른발로도 골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치우는 올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때도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트린 바 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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