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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가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했다.
추신수는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구단에서 시민권, 미국 귀화설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MC강호동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추신수가 미국으로 귀화한다, 구단에서 시민권을 제안했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냐?"고 묻자 추신수는 "사실이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추신수는 "구단에서 2년 전부터 제안했다. 내가 한국에 들어갈 때도 걱정이 되니깐 다시 돌아올 수 있냐고 물었고 한국에 있을 때도 '어떻게 되냐', '정말 올 수 있냐'고 항상 확인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구단의 계속된 전화에 추신수는 "처음에는 '날 이만큼 생각해 주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차마(구단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것은) 못 하겠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병역 문제로 심하게 마음 고생했다는 추신수는 "부모님과 내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 아들이 될 수 없었다. 부모님과 나, 아들 역시 모두 한국 사람이다. 내 나라가 있기에 아버지가 있고 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더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시안게임 제의에 추신수는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보여주고 나라에 금메달을 가지고 가겠다고 생각했다"며 결의에 찬 모습으로 설명했다.
[추신수.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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