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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복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탤런트 이시영이 실은 이슈가 되는 것이 부담 돼 가명으로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2010 KBI(한국권투인협회)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여자부 -50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에서는 상대 선수를 KO승으로 제압했고 결승에서는 판정승을 거뒀다.
이시영의 우승 소식은 경기 동영상과 이시영이 메달을 목에 건 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는데 영상 속 이시영은 빠른 풋워크와 펀치를 바탕으로 끈기와 근성을 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시영이 가명으로 출전했다는 점이었다. 이시영의 우승 소식이 알려지고 한국권투인협회 홈페이지를 확인했지만 '여자부 -50kg급' 대진표에는 이시영의 이름이 없었다. 다만 이시영과 같은 체육관 소속의 김모 씨만 대진표에 올라가 있었다.
이에 홍수환체육관 백승원 코치는 2일 "이시영 본인이 복싱을 잘 하지도 않는데 괜히 이슈되는 게 부담돼 가명으로 출전하고 싶어 했다. 지난 8월 시합 역시 의도치 않게 언론에 알려졌다"며 "이시영은 단지 복싱이 좋아서 경기에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시합 일주일 전부터 이시영은 스케줄을 다 빼고 체육관에 나와 훈련을 했다. 영화 때문에 부산에 가서도 그쪽에 있는 체육관을 소개시켜 달라고 할 정도"라며 "남자가 하기 힘든 걸 여자가, 특히 연예인이 하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사진 = 이시영 복싱 영상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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