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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성전환 선수가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PGA는 3일(한국시각) 선수 투표를 통해 "태어날 때 여성이어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서너는 "이번 주 안에 모든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성전환 선수가 LPGA 무대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전직 경찰관 출신인 라나 로레스(57) 때문. 지난 2008년 세계장타챔피언십서 254야드로 우승을 차지한 뒤 문제가 불거졌고 퀄리파잉 스쿨 출전까지 문제가 발생하자 LPGA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성전환 선수의 출전에 대해 크리스티 커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우리는 그런 이슈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녀는 우리와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04년 성전환 수술을 한 선수가 2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했다. 미국골프협회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출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LPGA만 유일하게 성전환 선수의 출전을 막아왔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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