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3일 나사가 기존의 생명체와는 다른 새로운 생명체 'GFAJ-1'를 발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 과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나사 연구원 울프사이먼 박사는 지난해 1월 '인(P)과 유사한 성질의 비소(As)를 사용하는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을 '국제 천문학 저널'에 발표하고 이를 입증할 생명체의 존재를 추적해 왔다.
그러던 중 인과 비소가 풍부한 캘리포니아주 동부 모노 호수 깊은 곳에서 박테리아를 발견, 이를 실험실로 가져와 인 대신 비소를 넣은 배양액을 기반으로 GFAJ-1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박사는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과 함께 질량 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했고, 이후 GFAJ-1의 단백질, 지질, 핵산, DNA 등 배양액에 포함된 비소가 인을 완전히 대체해 생체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소식은 곧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사이먼 박사는 사이언스에 인 대신 비소를 사용해 살 수 있는 박테리아’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와 별개로 나사는 3일 새벽 4시(한국시각) '우주생명체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체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인(P) 대신 독극물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사이먼 박사는 "비소가 미생물의 인에 특히 관련돼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비소를 분리해 관찰했다"며 "그 결과 비소가 붙어 있는게 아니라 화학적 환경 형태로 있다는 점이 확인 됐다. 마치 인처럼 행동하는게 관찰됐다"고 새로운 생명체에 대해 설명했다.
[울프사이먼 박사(위)-캘리포니아 주 모노 호수. 사진 = 나사 홈페이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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