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러시아 카타르는 오일달러로 월드컵 개최권을 구입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18년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영국 언론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번 결정에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영국 '더 선'등 현지언론은 3일(한국시각) 잉글랜드의 월드컵 유치가 실패된 후 2018년 월드컵 유치권을 획득한 러시아에 대해 혹평을 쏟아 냈다. 이 매체는 러시아의 월드컵 유치에 대해 A부터 Z순서대로 짤막한 소개를 한 가운데 "마피아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최대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비꼬았다.
이 매체는 또한 투표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더 선'은 "2018년 월드컵 개최국은 이미 러시아로 확정되어 있었다"며 "러시아 유치위원회의 소로킨 위원장은 이번 결과를 알고 있었다. 소로킨의 측근은 러시아가 충분한 표를 획득한 사실을 영어로 떠들고 다녔다"고 전했다.
반면 잉글랜드의 앤슨 유치위원장은 "최소 6표를 얻을 것으로 생각했다. 7표나 8표 정도도 예측했다"며 1차 투표서 단 2표만 얻어 탈락한 것에 대한 침울함을 나타냈다.
영국의 타 매체들도 이번 월드컵 유치 실패에 대해 경쟁국들을 비꼬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러시아와 카타르가 오일 달러로 월드컵 개최권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부분의 매체가 월드컵 유치 결과를 특별판으로 보도한 가운데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창피하다"며 잉글랜드의 탈락에 난감함을 표현했다. 또한 '가디언'은 "러시아가 잉글랜드의 월드컵 유치 꿈을 끝장냈다"고 보도하는 등 월드컵 유치 실패에 대한 충격을 드러냈다.
[블래터 회장의 월드컵 유치국 발표 장면. 사진 = FIFA 홈페이지 화면 캡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