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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함부르크 SV 소속의 손흥민이 12월 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에 벌어질 SC 프라이부르크와의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0라운드부터 14라운드에 이르기까지 5경기에 연속으로 출장한 것을 비롯해 최근 2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장하며 확고한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손흥민이 15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도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선발이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 최근 컨디션으로 볼 때 현재 함부르크 공격수들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잡은 손흥민은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는 선발보다는 교체 출장 쪽으로 무게가 실렸던 것이 사실이다. 엘예로 엘리아가 부상에서 복귀한데다 지난 라운드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루트 판 니스텔로이가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출장에 장애가 될 만한 요소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초 선발이 유력시 되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가 경기 전날 훈련 도중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프라이부르크전 출전이 좌절됨에 따라 손흥민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페트리치를 대신해 터키 출신의 투나이 토룬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룬은 지난 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하지만 토룬은 최근까지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간을 쉬었다가 지난 라운드를 통해 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만큼 아민 페 감독이 성급하게 선발로 출장시킬 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물론 부상 복귀 이후 첫 경기에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 점과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공격 쪽에서는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 감곳은 손흥민과 토룬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함부르크로서는 올시즌 프라이부르크와 엇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긴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프라이부르크에는 분명 앞선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팀인 것을 물론 후반기 라운드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다. 때문에 손흥민으로서는 선발 출전 여부를 떠나 공격 강화를 위해 반드시 경기에는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 훈련 도중 다른 선수와의 신체접촉 없이 허벅지 쪽에 부상을 당한 페트리치는 일단 다음 주 월요일에 MRI 촬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만일 2~3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한 경우라면 페트리치로서는 사실상 전반기 라운드를 조기에 마감한 셈이다.
[손흥민. 사진 = gettyim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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