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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지난 11월 5일 첫 방송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1달여만에 방송된 MBC의 야심작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위대한 탄생'은 국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해외 오디션 3가지 형태로 가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들을 뽑는다.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함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에서 현지 오디션을 개최했다.
3일 방송분에서는 해외 오디션의 첫 번째인 일본의 오디션 현장을 공개했다. 토종 일본인, 재일교포 4세, 일본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어린 아이부터 아저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오디션에 참가해 한류 열풍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가수 신승훈, 김윤아, 작곡가 방시혁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일본 오디션은 방시혁의 독설이 눈에 띄었다. 한국 가요계의 상업성을 깨고 싶다며 랩을 선보인 지원자에게는 "그 랩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등, 기교를 많이 부리는 지원자에게는 "나쁜 버릇이 많다" 등의 심사평을 냈다.
3명의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마음에 든 최종 지원자 3인은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수 많은 지원자들 중 뽑힌 최종 3인은 3명이 아닌 2명이었다. 2009년 미스 재팬 진이자 재일교포 4세인 권리세(19)와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 중이며 학교 내에서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인 백새은(21)이 뽑혔다.
실제로 이날 오디션 지원자 중 80% 이상은 일본 각지에서 가수의 꿈을 안고 참가한 일본인이었다. 이에 대해 방송을 지켜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글로벌함을 강조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뽑은 사람은, 물론 동포도 있지만 한국인이 아닌가"라며 "이럴거면 굳이 일본인 지원자들은 왜 받았냐" 등의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목부터 '재외동포오디션'으로 바꿔요. 미국 예고편에도 검은 머리의 한국 유학생 천지던데. 이게 글로벌인가요? 일본에 갔으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일본인을 뽑아야 '글로벌 오디션' 취지에 맞는게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일본 오디션에서 합격한 권리세(위)·백세은.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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