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석진욱 공백' 삼성화재, 기대 이상 수비력 '과시'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돌도사' 석진욱(레프트)의 시즌 아웃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삼성화재의 수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삼성화재는 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개막전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4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비의 핵심인 석진욱이 빠진 상황서 삼성화재는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가빈 슈미트가 본래의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로 뛰게 되면서 수비 부문서 문제가 드러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국내 최고의 리베로라고 평가받는 여오현과 함께 주장 손재홍(레프트)이 건재했다. 더불어 가빈도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현대캐피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세트 중반에는 박철우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구의 중심은 수비에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온 삼성화재는 석진욱이 빠진 상황서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올 시즌에도 삼성화재의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 중에 하나였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