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소토, 경기 통해 깨달았을 것"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소토, 경기 통해 한국배구에 대해 깨달았을 것이다"

현대캐피탈이 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개막전서 삼성화재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개막전서 삼성화재에게 4연패를 이어갔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예상했던대로다. 역시 삼성화재는 가빈이 들어오면서 좌우 공격이 위력적이었다"며 "우리 팀이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범실로 인해 세트를 내준 것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들이 맞추는 시간이 없다보니 나온 결과다.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날 데뷔한 헥터 소토에 대해선 "소토는 본인과 팀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1,2세트는 본인이 할 일을 다하고 3세트부터 볼이 가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리듬이 망가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소토는 이날 경기서 14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까지 높은 타점에서 형성된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3세트부터 공격 타점이 낮아지면서 상대 블로커들에게 계속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소토가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보다 한국배구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 어느 선수라도 한국배구에 오면 조직적인 면에 대해서는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며 "본인도 오늘 경기를 하면서 많이 깨달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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