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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집안 형편으로 꽃게를 잡으며 성악의 꿈을 잃지 않았던 남현봉씨에 이어 7년간 야식배달을 해온 김승일씨가 SBS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7년 동안 야식배달을 하면서 성악가의 꿈을 간직한 김승일 씨가 출연해 천상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김 씨는 이날 스타킹이 마련한 '기적의 목청킹'에 출연해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로부터 노래 코칭을 받았다.
김씨가 부른 '네순도르마'(Nessun dorma)연주를 듣은 김인혜 교수는 눈물을 훔치며 "이런 음색을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놀라서 살이 떨린다"고 말하며 김 씨를 포옹했다.
이 같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김 씨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으로, 김 씨의 어머니는 성악가의 길을 걷고 있던 그를 양육하기 위해 연세 지긋할 때까지 일을 그만둘 수 없었고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김 씨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중퇴한 뒤 택배, 노점상, 나이트 일용직 등 생업 전선에 뛰어들다 지금의 야식배달 업체에서 7년째 일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다시는 노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모태신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며 "혹시라도 노래가 다시 하고 싶을까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씨는 "하지만 가슴에 한이 남아 있었고 남 앞에서는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혼자 있을 때만 불렀다. 그게 위안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다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됨에 감사했다.
[사진 = ‘스타킹’ 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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