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아디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꺾고 K리그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2-1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1·2차전 합계 1승1무를 기록해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안양 시절이던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서울은 홈경기 18연승의 대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서울은 정조국과 데얀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치우와 최태욱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하대성과 제파로프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현영민 아디 김진규 최효진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제주는 김은중과 산토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배기종과 김영신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오승범과 박현범이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마철준 홍정호 강준우 이상호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호준이 출전했다.
서울은 경기시작 10분 만에 제주 골망을 갈랐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낮게 때린 슈팅을 골키퍼 김호준이 걷어내자 데얀이 재차 차 넣어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제주는 전반 25분 산토스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배기종이 가로챈 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연결했다. 이어 산토스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김용대의 손끝을 스친 후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팀이 한골씩 주고받은 채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서울은 후반 11분 정조국 대신 최현태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제주 역시 후반 12분 배기종 대신 네코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양팀이 후반전 들어서도 양보없는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은 후반 25분 김치우 대신 이승렬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7분 아디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올린 크로스를 아디가 골문 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28분 오승범 대신 정상 컨디션이 아닌 구자철 까지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제주 역시 후반 29분 산토스가 서울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서울은 후반 36분 최태욱 대신 박용호를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를 노렸고 결국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며 서울의 우승이 확정됐다.
[아디의 역전골 후 환호하는 FC 서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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