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빙가다 감독 , 부임 첫 시즌서 K리그 우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빙가다 감독이 부임 첫 시즌 소속팀을 10년 만에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제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

빙가다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귀네슈 감독에 이어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한 서울은 신예들을 팀에서 내보낸 대신 하대성 현영민 최효진 김용대 같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에 도전했다. 지난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울은 그 동안 시즌 막바지 재현됐던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부진을 극복하고 정규리그 1위에 이어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올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팀으로 변화한 가운데 빙가다 감독의 지도력이 우승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전북서 이적한 미드필더 하대성은 올시즌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또한 현영민과 최효진은 올시즌 이적해 측면 수비를 책임진 가운데 서울은 정규리그 28경기서 26골만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올시즌을 앞둔 서울은 주축 선수들의 변화로 인한 전력 약화도 우려됐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조직력과 경기력이 살아났다. 특히 빙가다 감독은 올해 서울을 컵대회 우승에 이어 K리그 정상까지 이끌며 성공적인 K리그 데뷔시즌을 보내게 됐다.

[서울 우승 확정 직후 빙가다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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