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아디 "마음 고생 털어내 기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챔피언결정전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아디가 팬들과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아디는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서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K리그서 10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아디는 경기를 마친 후 "힘든 경기였다"며 "지고 있는 상황서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큰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5년간 K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을 꿈꾸어 왔는데 오늘 이뤄서 기쁘다. 역사의 일부분이 된 것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뭉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경기중에 한순간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정규리그 막바지 안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내가 못 뛰더라도 선수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재활팀이 열심히 도와줬다. 가족과 동료 감독님이 믿음을 줬다"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뛸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상황서 운동하는게 힘들었지만 털어버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팬들이 부상 회복을 원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보답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디. 사진 = 유진형 기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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