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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박찬호가 한국 복귀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찬호는 5일 오후 1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제 13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 참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한국으로 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한 후 한국으로 오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자도 1,2,3루를 돌아 홈으로 오지 않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한국에서 하고 싶다"며 "그때가 되면 지금의 기량과는 달라지겠지만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도중 피츠버그로 이적한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총 5개 구단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영입 1순위가 아닌 상황을 미뤄볼 때 박찬호의 재계약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으로의 선회와 한국 복귀도 점쳐질 수 있다. 그는 일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일본에 진출할 형편이 아니다. 하지만 구단이 입단 제의를 한다면 협상할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찬호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누구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출연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은 있지만 힘들 것 같다. 팬들에게 야구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좋지만 나는 운동선수다. 너무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달 24일 귀국해 한국에서 머물며 개인 훈련 중인 박찬호는 "이번주는 체력 훈련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국내 구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박찬호]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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