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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하며 전반기 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도르트문트는 12월 6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1.FC 뉘른베르크와의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40점을 채우며 2위 1.FSV 마인츠 05와의 승점차를 10점차로 늘여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전반기 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전반기 라운드 1위팀에게 주어지는 ‘비공식’ 타이틀인 가을챔피언 자리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이로서 지난 1995-96 시즌 이후 약 15년만에 다시금 가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올시즌 도르트문트의 행보는 가히 폭발적이다. 개막전 홈경기에서 레버쿠젠에게 0-2로 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5라운드까지 13승 1무라는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각인시켰다. 15라운드까지 승점 40점이라는 기록은 승리팀에게 승점 3점이 부여되기 시작한 1995-96 시즌 이래 가장 높은 승점이기도 하다.
특히 현재까지 37골을 넣는 동안 단 9골만을 내주며 총 득점과 총 실점에서 타팀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음은 물론 8번의 원정 경기에서 8승을 거두는 등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뉘른베르크 전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23분 마츠 훔멜스가 누리 사힌의 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로베르트 레반도스키가 왼발 슛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6라운드에 베르더 브레멘을 홈으로 불러들일 예정인 도르트문트는 17라운드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약 6주간의 겨울철 휴식기에 돌입하게 된다. 도르트문트는 역대 2차례 가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94-95 시즌과 95-96 시즌에 도르트문트는 연달아 가을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가을 챔피언에 올랐던 기세를 몰아 해당 시즌에 모두 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어 올시즌 역시 우승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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