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야구방망이로 운수업자를 폭행하고 이른바 '맷값'을 건넨 최철원(41) M&M 전 대표의 과거 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주에 이어 최철원 전 대표의 의혹을 집중 파헤쳤다.
'시사매거진 2580'은 이날 방송에서 "최 전 대표가 눈 오는날 교통 체증으로 지각한 직원들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곡괭이 자루나 삽자루 등으로 폭행했다"며 M&M 전 직원들이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방송을 통해 "한 중견 간부가 최 전 대표에게 골프채로 맞았다"고 증언했으며 이 제보자는 "골프채가 부러질 정도였고 나갈 때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고 알려진 당사자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다른 제보자들은 이같은 골프채 폭행이 실제로 있었다"고 '시사매거진 2580'은 전했다.
방송은 "최 전 대표가 가끔 사냥개를 끌고 와 여직원들을 위협한 적도 있다"는 증언도 소개하면서 "최 전 대표가 도베르만을 사무실에 데려와 여직원을 향해 '요즘 불만이 많다며?'라고 말하면서 사냥개의 개줄을 풀고 '물어'라고 명령하며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시사매거진 2580은' 또 "차량으로 이동 중에 늦었다는 이유로 인도를 올라탄 적도 있다"는 증언도 덧붙여 전했다.
최 전 대표의 행적은 지난 4일 SBS 뉴스를 통해서도 추가로 공개됐다. SBS 뉴스는 "최 전 대표는 2006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의 아랫집 주부 김모씨가 층간 소음 문제로 경비실에 불만을 제기하자 남자 3명과 함께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김모씨의 집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당시 SBS 뉴스는 김 씨의 말을 인용해 "방망이를 들고 자신의 집을 찾은 최 전 대표가 자신의 남편 목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며 "이에 경찰이 출동해 소동이 일단락 됐지만 김 씨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했던 해당 파출소는 상호 다툼으로 처리하고 본서에는 보고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추가 의혹에 대해 M&M 측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현재 그 문제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시사매거진2580'이 제기한 최철원 M&M 전 대표의 추가 폭행 의혹.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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