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 K리그 MVP가 주목받고 있다.
2010시즌 K리그 MVP는 K리그 15개 구단서 MVP 후보를 각각 한명씩 추천한 후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발된다. 그 동안 K리그 MVP는 우승팀 선수가 차지해 왔다. K리그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99년 부산에서 활약한 안정환이 유일하다.
올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데얀의 활약이 크다. 데얀은 올해 K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9골 10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데얀은 올시즌 29개의 공격포인트로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 4년차인 데얀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이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지난 9월 이란전을 마친 후 "국내 선수들이 데얀과 같이 열심히 뛰고 연구한다면 언제든지 발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할 만큼 데얀의 올시즌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격수 정조국 역시 올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3년 K리그에 데뷔한 정조국은 올시즌 13골을 성공시켜 7년 만에 두자리수 골을 성공시켰다. 올시즌 K리그 13경기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조국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서울의 빙가다 감독은 우승 후 MVP후보 추전에 대해서 "오늘은 팀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생각은 있지만 팀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제주에선 공격수 김은중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은중은 올시즌 K리그 34경기서 17골 1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제 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은중은 올시즌 제주의 주장을 맡으며 소속팀의 2위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데얀-정조국-김은중(왼쪽부터)]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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