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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의 미드필더 오웬 하그리브스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는 최근 보도를 통해 맨유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하그리브스와 결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지난 2007-08 시즌 맨유에 입단한 하그리브스는 2500만 유로(약 379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가 말해주듯 큰 기대를 모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올시즌까지 네 시즌간 겨우 39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양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오랜 기간 스쿼드에서 제외되어 있던 그는 최근 다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맨유는 하그리브스에게 무려 9만 4천 유로(1억 4천만원)의 주급을 지급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맨유로서는 하그리브스와의 결별로 적어도 적지 않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태어나 캐나다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는 하그리브스는 1997년 바이에른에 입성하며 독일 무대에 데뷔했다.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캐나다 국적을 가졌던 하그리브스는 바이에른에서 줄곧 활약하며 독일 대표로의 전향을 권유 받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부모의 조국인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택함으로써 잉글랜드 대표 선수가 됐던 바 있다.
바이에른에서 4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포칼(독일컵) 우승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하그리브스는 맨유로 이적한 이후 첫 시즌에만 23번의 리그 경기에 출장했을 뿐 다음 시즌부터는 부상으로 1~2경기에만 나서며 개인적으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된 셈이다.
[오언 하그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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