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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무관으로 마감'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4라운드서 선두로 티업하면 거의 우승을 놓치지 않던 '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유럽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올 시즌 무관의 수모를 당했다.
우즈는 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월드챌린지 최종 라운드서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그레임 맥도웰(잉글랜드)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17언더파 선두를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 둔 우즈는 이날 4라운드 들어 전반 라운드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어 13번 홀(파5)서 뼈아픈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맥도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결국 우즈는 18번 홀(파4)서 벌어진 연장 첫 홀서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5m가 넘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맥도웰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게 됐다.
우즈는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서 "나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의미있는 한 주를 보냈다"며 "연장전서 패했지만 오늘 퍼팅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 우리는 멋진 승부를 펼쳤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폴 케이시가 12언더파 276타로 3위, 로이 맥킬로이(이상 잉글랜드)는 11언더파 277타로 헌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나이키골프)는 4오버파 292타로 18명 참가자 중에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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