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아버지 윤 제독도 연락 안돼'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지난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한국인 사위가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인해 화제가 됐던 윤모(26) 씨가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레이디 경향은 윤 씨의 아버지 윤종구 전 해군 제독과 가진 전화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윤종구 전 제독은 "아들은 지금 러시아에 있는데, 전화 연락도 안 된다. 현재는 아들이 행방불명 상태"라며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는 걸 알고 있었느냐'에 대해서 "지난 10년 동안 지켜봤는데, 내가 왜 모르겠냐. 하지만 언론에 기사가 보도된 후 두 사람 사이의 연락도 끊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아들만 불쌍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윤종구 전 제독은 레이디 경향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며 한국 언론을 향해 원망 섞인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왜 그런 기사를 내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한 뒤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에 레이디 경향은 지난 10년 동안 두 사람의 만남을 지켜봐왔기에 지금의 상황에 대해 윤종구 전 제독이 더욱 가슴 아픈 듯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한동안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러시아와 한국의 핑크빛 무드를 조성하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는 현재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결말로 끝이 난듯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월 한 언론은 푸틴 총리의 막내딸 에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나 푸티나(24·애칭 카탸)와 윤종구 전 해군제독의 아들 윤모씨가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신문은 윤씨와 카탸는 지난 1999년 모스크바 국제학교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푸틴 총리의 막내딸 카탸. 사진 = MBN 뉴스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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