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화 19점' 신한은행, 파죽의 4연승 '공동선두'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전주원도, 정선민도, 하은주도, 김단비도 심지어 임달식 감독까지 없었지만 이연화가 있었다. 이연화가 맹활약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꺾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안산 신한은행은 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61-53으로 신승을 거두고 파죽의 4연승으로 8승 2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연화가 19점 2스틸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KDB생명은 정미란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석패해 KB국민은행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전반은 5점차 내외의 접전이 전개됐지만 이연화가 폭발한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연화는 1쿼터 7점에 이어 2쿼터에는 신한은행이 올린 14점 중 10점을 혼자 책임졌다.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이후. 부상에서 갓 복귀한 최윤아가 코트에 들어서면서 볼 흐름이 원활해졌고 강영숙과 최윤아의 픽앤롤이 살아나면서 점수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쉽게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보였던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김진영-정미란-한채진에 연거푸 3점포를 얻어맞아 종료 2분을 남기고 56-53, 3점차까지 바짝 쫓겼다. 하지만 최윤아가 종료 1분 9초 전 침착하게 풀업점퍼를 적중시켰고 30초 전 진미정의 야투까지 더해져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맹활약한 이연화.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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