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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어수선했던 지난 23일 수도권 모 부대 장교들이 영내에서 회식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SBS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군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황에서 수도권 모 부대 장교들이 영내에서 연대장 취임 1주년 기념 회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식이 진행된 시각은 18시 45분경으로 회식을 한 영내 식당 TV에서는 연평도 포격 관련한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참석한 관계자는 "와인과 회를 가져와 잔뜩 먹었다.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진 날인데...어이거 없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회식을 주관한 부대장은 "18시 45분 당시 진돗개 하나를 전달받지 못했다. 상황을 전달받지 못해 회식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도주스)색깔이 복분자 색깔이 난다. 중대장 이 PX(매점)에서 (포도 주스를) 사가지고 병만 거기에다 넣어가지고 따른거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고 SBS는 전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신 나간거 아닌가?" "정말 할말이 안나온다" "뉴스특보가 나오는데 회가 입으로 들어가냐" "부하들이 죽어가는데 술이나 먹고 있냐"며 군의 행태에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 = SBS 8시 뉴스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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