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예비엔트리를 확정한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조광래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아시안컵 예비명단 47명과 국내전지훈련 소집명단 24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K리그와 J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제주서 훈련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8일까지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아시안컵 예비 명단 47명 중 유럽파 선수들의 최종엔트리 합류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또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서 활약 중인 조용형(알 라얀) 이정수(알 사드) 이영표(알 힐랄)도 아시안컵 출전이 확실시 된다. 조광래 감독은 최종엔트리에 대해 "유럽이나 중동 선수들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는 중 필드플레이어는 20명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9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21명의 필드플레이어는 11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 유병수-정조국-지동원-김신욱, 공격수 경쟁
공격진에는 유병수(인천) 정조국(서울) 지동원(전남) 김신욱(울산)이 경쟁한다. 유병수는 올해 K리그서 2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올해 K리그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유병수는 지난 10월 한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아시안컵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정조국은 올해 K리그서 13골을 성공시켜 소속팀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광래 감독은 "공격진에 유병수와 정조국을 선발했는데 1년 동안 팀을 위해서 잘했다"며 "정조국은 우승팀의 주전 공격수다 대표팀서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병수 정조국과 함께 올시즌 K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지동원과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신욱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
▲ 미드필더진, K리그 맹활약 선수 주목
미드필더진에는 올해 K리그서 소속팀의 맹활약을 이끈 선수들의 경쟁이 예고된다.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하대성이 대표팀에 발탁된 가운데 제주의 2위 돌풍을 이끈 구자철과 박현범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김정우(광주)는 발목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이번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조광래 감독은 "근래 K리그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하대성 박현범 구자철이 있다. 그런 선수들을 확인해 비교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대표팀서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오가는 염기훈(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수비진, 신예들의 생존경쟁
수비진은 중동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과 홍정호(제주) 김영권(FC도쿄) 같은 선수들이 입지를 굳혔다. 반면 김주영(경남) 윤석영(전남) 신광훈(포항) 이상덕(대구) 같은 신예들은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광래 감독은 이상덕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기술이 있는 수비수가 필요해 이번에 소집해 테스트 하게 됐다"며 "헤딩력도 우수하고 수비수로 위치 선정도 좋다. 경기 이해력과 기술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된 홍철(성남)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병수와 하대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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