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47명의 예비명단을 확정한 가운데 대표팀에 첫 승선한 손흥민(18)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내년 1월에 있을 AFC 아시안컵 예비명단 47명을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발탁이다.
손흥민은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대상자에 선발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유학했다.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서 3골을 터뜨려 한국의 8강행을 이끌며 국제무대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프리시즌 9경기 9골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의 데뷔 골은 팀의 최연소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함부르크는 그의 가치를 확인하고 2014년까지 정식 계약까지 체결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1일 자신을 보기 위해 직접 독일로 날아온 조광래 감독 앞에서 보란듯이 2골을 성공시키며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 당장 손흥민이 대표팀의 주전자리를 꿰찰 수는 없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번 예비 엔트리 포함을 통해 그의 기량을 점검하고 한국축구 차세대 공격수로 떠오를 손흥민을 다듬어 보겠다는 생각이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 이유에 대해 "분데스리가서 90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본다. K리그에서도 얼마든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그런 생각에서 대표 선수로 선발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오는 18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마치고 귀국해서 제주 전훈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제주 전훈을 통해 기량을 입증한 후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손흥민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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