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에서 8위까지 하락한 전주 KCC 이지스가 대구 오리온스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주 KCC는 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추승균과 26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크리스 다니엘스의 활약에 힘입어 접전 끝에 94-89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반대로 오리온스를 4연패 수렁에 빠뜨리면서 6승 11패를 기록, 오리온스와 자리를 바꿔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양 팀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KCC가 8-0으로 질주했지만 이내 오리온스 분위기로 흘렀고 강병현의 막판 6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자 김강선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점차의 승부를 만들었다.
2쿼터 들어 KCC는 다니엘스와 하승진이 상대 골밑을 맹폭해 두 자릿수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글렌 맥거원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 출장한 오티스 조지가 2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1라운드 KCC전에서 30점을 퍼부었던 이동준도 하승진을 상대로 자신있게 골밑을 돌파해 다시 시소게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3분 가량 무득점에 그치면서 오리온스에 동점까지 허용한 KCC는 하승진의 덩크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4쿼터 들어서는 3반칙에 몰린 조지의 파울 트러블을 틈 타 하승진이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에 나서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오리온스는 종료 4분 42초 전 조지의 덩크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조지가 왼쪽 다리에 쥐가 나면서 교체돼 역전 흐름을 놓쳤고 마지막 중요한 자유투들을 적중시키지 못하면서 결국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조지가 28점 9리바운드, 이동준이 2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맹활약한 추승균(오른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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