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22점' 삼성, 인삼공사 누르고 홈 8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 인삼공사를 누르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2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73-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삼성은 인삼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2전 전승을 거뒀으며, 홈경기 8연승도 이어갔다.

1쿼터 초반 양팀은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1쿼터 5분까지 양팀은 삼성 차재영이 올린 5점과 인삼공사 박성훈과 사이먼이 올린 3점이 전부였다.

삼성은 강혁과 헤인즈를 잇따라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이승준이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헤인즈가 잇따라 인삼공사의 골밑을 공략했다. 삼성이 18-8로 10점차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인삼공사는 2쿼터가 시작되자 이정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삼성의 실책을 틈타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한때 5점으로 줄였다.

인삼공사가 쫓아오면 삼성은 헤인즈와 이승준이 번갈아 골을 성공시키며 도망갔다. 인삼공사는 김종학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끈질기게 따라 붙었고, 결국 36-30 6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삼성은 딕슨과 강혁의 연속골로 다시 점수차를 10점으로 벌였다. 인삼공사는 삼성의 수비벽에 고전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또한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이 34%에 그치며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그사이 삼성은 딕슨이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3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고, 이승준도 득점에 가세해 57-45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삼성은 헤인즈를 다시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가운데 삼성의 12점차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인삼공사는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리바운드 열세까지 극복하지 못하며 연승행진에 실패했다.

[삼성 이승준.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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