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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첫 더빙 연기에 도전한 걸그룹 f(x)멤버 설리(본명 최진리)가 예상 외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설리는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sammy’s adventure)를 통해 첫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비록 어린시절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으로 데뷔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지만 2008년 영화 ‘바보’를 끝으로 연기 경력이 추가되지는 않은 상태다.
앞서 맡은 역할들도 아역 혹은 큰 비중이 없어 걸그룹 멤버인 그의 캐스팅을 놓고 인지도만 놓고정해진 것이 아닌가는 지적까지 일 정도였다.
하지만 7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새미의 어드벤쳐’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설리의 더빙 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새미에 빅뱅 멤버 대성이, 새미의 친구 레이에 개그맨 윤형빈이 캐스팅됐지만, 더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설리가 맡은 셸리 였다.
대성이 맡은 새미의 경우 어린 시절은 다른 성우가 맡은 반면, 셸리는 유년기와 청소년기 모두 설리가 소화해 냈다. 우려가 일었던 연기력에 대해서는 여타 성우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고, 목소리 톤, 호흡 무엇 하나 부족한게 없었다.
특히 대성과 윤형빈이 평소 목소리를 그대로 캐릭터에 차용했다면 설리의 경우에는 평소 방송의 목소리와는 톤 자체가 무척 달랐다. 일부 관객들은 “설리는 언제 나오나?”고 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설리는 “목소리 톤을 몇 톤이나 높여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예인들이 평소 목소리로 연기를 한데 반해 설리는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것이다.
설리 뿐만 아니라 대성과 윤형빈 모두 당초 우려했던 더빙 연기의 어색함에 있어서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거북이 새미의 50년의 일생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감독 벤 스타센)는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 개봉된다.
[사진 = 설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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