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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하지원, "'남녀 체인지' 이후, 다시 돌아와서가 문제였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현빈과 하지원이 남녀의 영혼이 바뀌는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밝혔다.
8일 오후 경기도 여주군 마임비전빌리지에서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시크릿가든’에서 백화점 사장인 김주원(현빈 분)과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서로의 영혼이 바뀌었다. 이런 이유로 현빈과 하지원은 서로 다른 성(性)을 연기했고, 현빈의 세밀한 여자 연기와 하지원의 터프한 남자 연기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위해 현빈과 하지원은 서로를 열심히 관찰했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현장에서 주원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많이 관찰했다. 저 같은 경우엔 방송됐던 자료를 현빈씨 위주로 많이 봤다. 표정, 눈빛, 팔장끼는 모습, 말투 하나하나 연습했다. 부족한 건 현빈씨한테 대사 한 번 해달라고 하고 해서 또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서로 상대방 대사를 쳐줬다. 서로에게 힌트를 주고 계속 얘기를 해가면서 찍었다”며 ‘영혼체인지’ 연기를 위해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했음을 전했다.
특히 현빈은 “제가 웃을 때 한 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면이 있는데, 그걸 하지원씨가 캐치를 하셨다. 그걸 표현하는 걸 보곤 몰래몰래 많이 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원의 세세함을 칭찬했다.
'시크릿가든'은 지난 5일 방송에서 현빈과 하지원의 뒤바뀐 영혼이 다시 제자리도 돌아가며 이야기 전개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시 원상태로 영혼이 돌아갔지만 이를 연기하는 현빈과 하지원은 다시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빈은 “돌아와서가 또 문제더라. 계속 상대방의 말투를 쓰고 행동들을 하다보니 분명 제껄 치고 있는데 라임이의 말투가 되고, 라임이도 주원이의 대사톤으로 치고 있어서 NG가 난 적도 있다. 다시 주원이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원도 “다시 라임이로 돌아왔는데 주원이의 말투를 쳐서 서로 자기껄 찾는데 바빴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지난 11월 13일 첫방송한 ‘시크릿가든’은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들의 톡톡 튀는 말투, 독특한 의상, 촬영배경이 되는 장소 등 모든 것이 화제가 되며 결말에 대한 추측까지 난무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원(왼쪽)-현빈.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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