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간판스타 김주성이 이끈 원주 동부 프로미가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완파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원주 동부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주성과 29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91-78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1승 5패가 되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선 반면 모비스는 3승 12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은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최하위 탈출을 노린 모비스는 박종천과 노경석이 1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트리면서 의욕적으로 나섰다. 이에 동부는 벤슨이 1쿼터에만 12점 7리바운드로 보드를 장악, 접전이 전개됐다.
승기를 잡은 것은 2쿼터부터. 양 팀 모두 수비에 정평이 나 있지만 동부의 질식수비가 한 수 위였다. 2쿼터 종료 2분 37초 전까지 모비스가 얻은 점수는 단 2점. 동부는 2쿼터에만 상대에 무려 9개의 실책을 유발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들어 동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는 두 자릿수가 됐다. 전반 7점에 그쳤던 김주성은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었고 벤슨이 쉬는동안 출전한 빅터 토마스의 활약도 준수했다.
마지막 쿼터 중반께 송창용에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점수차가 줄어들기도 했으나 윤호영이 3점포로 응수했고 다시 벤슨이 골밑을 헤집어 승리를 지켜냈다. 김주성은 점수차가 커 일찌감치 벤치로 들어갔고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서 놓쳤다. 모비스는 노경석이 18점으로 분전했다.
[맹활약한 김주성.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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