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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김용우 기자] 프로야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경기 후 야간특훈이 프로배구에서 벌어졌다.
LIG손보는 8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1라운드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페피치가 20득점을 올렸지만 센터진의 부진이 이어진 것이 컸다. 우리캐피탈 선수들에게 블로킹 17개를 헌납하며 완패했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서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갔다가 상대방에게 잡힌 것이 다음 세트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연습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인터뷰 후 김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볼 수 있었던 경기 후 특훈을 직접 지시했다. 이 자리서 김상우 감독은 직접 공을 때리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리시브 훈련때는 양복을 입은 채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선수 시절 센터 출신인 김상우 감독은 정기혁, 김철홍, 유재민(이상 센터)에게 속공 플레이를 연습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감독도 2연패를 당한 LIG손보가 위기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센터진의 부활이라고 판단한 것.
프로배구에서 보기 드문 경기 후 특훈을 실시한 LIG손보. 오는 11일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서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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