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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한 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곳이 있다. 바로 배구장이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지난 4일 개막됐다.
출범 6년째인 프로배구는 프로농구와 함께 겨울 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 했다. 프로 스포츠의 흥행은 스타에 달려있다. 특히 기량 뿐 아니라 외모나 분위기 등 다양한 끼로 뭉쳐진 스타 선수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은다.
전통적으로 배구계는 선남선녀들이 즐비했다. 은퇴한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가 그랬으며 여자배구에서는 지금은 비치 발리볼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지연과 일본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연경 등이 대표주자였다.
올 시즌 배구계는 선남선녀 계보를 이으며 그 어느때 보다 '얼짱' 열풍이 불 전망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요한은 경기장에서 가장 많은 여성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스타다. 배우 강동원과 가수 비를 연상케 하는 외모에 큰 키를 자랑하는 김요한은 소속팀 공격을 이끌며 호쾌한 스파이크를 날려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상, 서버상, 인기상을 독식한 김요한은 이번 시즌 아시아 최고 공격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동안'의 얼굴을 자랑하는 한선수는 팬들 사이에서 '귀요미'로 통한다. 경기중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톡톡히 한다. 인터넷에는 '한선수 표정모음'이 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시즌 '세터상'을 수상한 한선수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대표팀을 통해 기량을 발전시켰고 팀의 주전 세터로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남자부 흥행카드 마지막 주자는 문성민이다. 앞의 두 선수가 '꽃미남' 계보를 잇는다면 문성민은 '짐승남'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속옷 광고를 통해 근육몸매를 드러냈던 문성민은 최근 삭발한 모습을 보이며 남자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의 최고 흥행카드로 뽑히지만 아쉽게도 문성민의 모습은 초반에 볼 수 없다. 한국배구연맹이 그가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 프로리그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들어 1라운드를 출전정지했기 때문이다. 팀의 연패를 지켜본 문성민은 2라운드가 빨리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송이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5대 얼짱에 뽑히며 그 미모를 인정받았다. 특히 리듬체조 손연재와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둘은 '국민자매'의 별칭이 붙을 정도다.
여기에 한송이는 지난 2003년 배구 슈퍼리그 신인왕, 2004년에는 인기상을 수상해 외모 뿐 아니라 실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맞았던 '맏언니' 김사니는 은메달의 아쉬움을 리그서의 활약으로 풀 각오다. 미모뿐 아니라 실력도 출중한 김사니는 올시즌 인삼공사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며 새둥지를 틀었다. 김사니의 이적으로 흥국생명은 다른 팀들서 모두 경계하는 '공공의 적'이 될 정도로 그녀의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 주자는 황연주다. 지난 시즌 V리그 시상식때 미모를 뽐내며 여자배구 흥행카드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황연주는 한선수와 함께 올스타전 팬투표 1위에 뽑히며 그 인기를 검증 받았다.
황연주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서 현대건설로 이적하며 새 팀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아시안게임서 대표팀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졌던 황연주는 팀 동료 케니와 함께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끈다는 각오다.
[대전충무체육관(위) 김요한 한선수 문성민(가운데 왼쪽부터) 한송이 김사니 황연주(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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