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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배우 하희라가 남편 최수종이 출연하는 ‘프레지던트’ 합류 결정을 내린 비화에 대해 전했다.
하희라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 2TV ‘프레지던트’ 제작발표회에서 참석, 최수종과의 호흡에 대해 “최수종씨가 참 배려를 많이 해준다. (제가)부인이기 때문에 배려가 아니라 상대역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 같다. 촬영현장을 재미있게 해준다. 밤새고 힘들지만 많이 웃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후 “19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최수종씨의 상대역으로 등장하게 됐는데 배울 점이 많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사연에 대해서는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하면서 “연기인생이 20년을 넘어가면서 역 자체가 배우로서 탐났고 또다른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역이 남편이었기 때문에 고민했다. 그러나 상대역이 남편이었지만 배우 최수종이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생각보다 연기 몰입이 잘된다”고 덧붙였다.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는 '프레지던트'로 19년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수종은 카리스마 있는 언변과 추진력으로 독주하는 정권체제에 맞서는 인물, 미래당 대선 후보 장일준 역을, 하희라는 재벌가의 외동딸이자 장일준의 아내인 조소희 역을 맡아 정치적 야심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당찬 악녀의 모습을 선보인다.
김형일 PD 역시 하희라 캐스팅에 고충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하희라씨를 많이 설득해야 했다. 기존과는 180도 다른 연기를 해야만 하고 욕심낼만한 배역이라고 어필했다. 삼고초려해서 (하희라가)출연하게 됐다"고 남달랐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프레지던트’는 대권에 도전하는 젊은 정치인 장일준을 중심으로 한국대통령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그리며 권력 투쟁 안에서의 인간적인 고뇌와 야망을 반추케 하는 드라마다. 최수종, 하희라, 변희봉, 강신일, 양희은, 김규철, 제이, 왕지혜, 성민 등이 출연하며 ‘도망자 플랜비’ 후속으로 12월 1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최수종-하희라 부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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