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강기정 폭행 영상, 주먹과 뺨이 오간 난장판 '국회'(동영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폭행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2011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는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격렬히 대치했다. 특히 김성회 의원과 강기정 의원의 폭행장면이 '민중의 소리'의 단독 보도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성회 의원은 강기정 의원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 한 가운데를 강타했고 강 의원의 입술에선 곧바로 피가 흘렀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끼어들어 말렸지만 김성회 의원은 오히려 자신이 더 맞았다며 소리쳤고 강기정 의원은 자신을 막는 국회 경위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의원의 홈페이지를 찾아 비난하고 있다.

특히 김성회 의원이 육사 재학 시절 럭비부 주장이었다는 사실과 지난해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이 국회 출입문에 감아놓은 쇠사슬을 김성회 의원이 맨손으로 뜯어낸 적 있어 네티즌들은 더욱 충격을 감추지 않고 있다.

또 김성회 의원에게 폭행 당한 강기정 의원 역시 분을 삭히지 못하고 국회 경위의 뺨을 수차례 때려 "애꿎은 분풀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두 의원의 소속 정당은 서로의 원인 제공이 컸다며 폭행에 대한 사과보다는 떠넘기기에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만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폭행 장면. 사진·영상 제공 = 민중의 소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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