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참가하고 싶다"
요미우리에서 퇴단하고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이승엽(34)이 "2013년에 열리는 WBC에 참가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단 몸과 마음, 성적이 된다는 조건 하에서다.
이승엽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호텔 국화룸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기자회견'서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과 매리언 로버트슨 구단 고문과 함께 인터뷰에 참석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대표팀 발탁을 사양했던 이승엽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아시안게임때는 팀에 민폐가 되기 싫어서 뛰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WBC때는 꼭 참가하고 싶다. 일본 팀 감독이 우리 팀 감독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시안게임 한국 경기를 봤다는 이승엽은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활약에 대해 "추신수의 타격폼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만과의 경기서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후배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승엽은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을 'LEE' 대신에 'LEE.S.Y'라고 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7년 동안 'LEE'를 사용하면서 싫증이 나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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