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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배영수의 일본 진출이 무산됐다. 친정팀인 삼성 측은 배영수와 재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0일 "배영수의 일본 진출을 기대했지만 야쿠르트와 조건면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배영수의 야쿠르트 입단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배영수는 삼성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지난달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특히 대부분의 협상을 조율한 뒤 형식적인 테스트만을 남겨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배영수의 야쿠르트 입단은 공식화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영수는 야쿠르트와 최종 계약을 하지 않고 9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로서는 삼성과 재계약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따로 만남을 가졌다. 만약 일본 구단과 협상이 결렬된다면 삼성을 우선순위로 두자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며 "배영수와 계약 문제를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13일 배영수와 만나 다시 협상에 나선다. 관계자는 "현재 다른 구단을 물색하기는 힘들 것이다. 일본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돌아온 것 같다. 구단에서는 다시 배영수를 따뜻하게 안아주기로 했다. 계획을 물어보고 다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영수 역시 일본 진출 무산시 삼성과 재계약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선수가 하는 것이다. 만약 협상이 타결된다면 배영수의 결혼식인 오는 19일 이전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배영수]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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