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미국 CNN 방송이 뉴스 보도중 깜짝 방송사고를 냈다.
지난 9일(현지시각) CNN 뉴스에서는 대학교 등록금 인상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뉴스 앵커는 “학생들이 등록금이 대폭 인상된 것에 대해 분노하며 이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는 말과 함께 바리케이트를 흔들며 각종 시위피켓을 들고 고성을 지르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 영상은 갑자기 영화 ‘덤 앤 더머’ 중 한 장면으로 대체됐다. 현재 뉴스 방송중임을 알리는 CNN 로고가 오른쪽 하단에 그대로 박혀 있었고 맨 아래의 실시간 뉴스를 알려주는 한줄 자막뉴스도 유지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당황케 한 점은 대체된 영상이 영화의 주인공인 제프 다니엘스가 설사를 하는 부분을 담은 장면이었다는 것.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에 화면은 다시 스튜디오 모습을 비췄지만 뉴스 앵커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앵커는 “잠깐만요. 혹시 방금 저 장면이 방송된 건가요?”라며 되묻는가 하면 옆에서는 킥킥 웃는 여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네티즌들은 “뉴스 보다가 설사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을 것”, “정말 대형 방송사고다” “어쩌다 저런 사고가 났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사고를 낸 CNN 뉴스 캡쳐, 사진, 영상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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