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용우 기자] "내년에는 30홈런과 116타점 넘어서겠다"
2010년 골든글러브서 최다득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이 내년 시즌 목표로 30홈런과 함께 지난 시즌 기록했던 116타점을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홍성흔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2010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김동주(두산), 박용택(LG), 송지만(넥센)을 제치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흔은 344표를 획득하며 8표에 그친 김동주를 여유있게 제압했다.
더불어 3루수 부문서 343표를 기록한 팀 동료 이대호를 제치고 최다득표 영예도 얻었다.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350 26홈런 116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낸 홍성흔은 지난 2001년, 2004년 2008년, 2009년 이후 5번째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홍성흔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최다득표 수상에 대해 "팀 동료인 이대호도 출중한 선수다. 당연히 대호가 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나를 더욱 예뻐해줘서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올 시즌을 '희노애락'이었다고 전한 홍성흔은 "기복이 심한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올랐지만 부상도 있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이러한 것들을 명심해야겠다"고 전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떠나고 양승호 감독을 맞이한 홍성흔은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30홈런과 함께 올 해 기록했던 116타점을 넘어서고 싶다"며 "프로야구는 팬이 없다면 운영되기 힘들다. 선수대표로서 내년에도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성흔. 사진 = 코엑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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