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른 여섯의 나이에 프로 13년차. 생애 첫 골든글러브는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접전 끝에 2표차로 갈렸다.
조인성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9회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67표를 얻어 165표의 박경완(SK)을 단 2표차로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83년 2루수 정구선(삼미), 1994년 포수 김동수(LG), 2001년 지명타자 양준혁(LG)과 함께 역대 최소 표차 골든글러브 수상 타이 기록이다.
수상 후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 개인성적은 좋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해 마음을 비웠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그동안은 성적이 좋지 못해서 못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회상하며 조인성은 "개인적으로는 최고해였지만 팀 성적은 포스트시즌과 멀어져 미안한 마음"이라며 "용병 투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전했는데 올해는 마무리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고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는 우승한 뒤 아 자리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포수로 전 경기 출장의 기염을 토한 조인성은 "올해 준비를 많이 해서 체력적 부담은 없었는데 잔부상을 딛고 전 경기를 뛰느라 어려웠다. 감독님, 코치님들과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있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조인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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