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형에게 지고 싶지 않다"던 문태영의 의지가 돋보였다.
창원 LG는 1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36점을 집중시킨 문태영을 앞세워 리그 선두 인천 전자랜드를 76-72로 꺾었다.
지난 9일 서울 삼성, 11일 모비스와 경기서 맹위를 떨쳤던 문태영의 경기력은 이날까지도 계속됐다. 더불어 크리스 알렉산더와 함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수비력도 한층 물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문태영은 지난 10월 형 문태종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분패한 것을 만회하려는 듯 1쿼터 시작부터 폭발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골밑 공략을 시도했고,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여기에 문태영은 3쿼터 중반 팀이 역전당하자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했다. 본인에게 집중된 수비로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9개를 얻어냈고, 이중 8개를 성공시키며 3쿼터에 혼자 10득점을 책임졌다.
4쿼터 들어서도 문태영은 지친 기색없이 맹활약했다. 팀이 1점차까지 쫓긴 종료 38초 남기고는 귀중한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문태영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도 13개를 따내며 1차전 형 문태종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LG는 전자랜드와의 올시즌 상대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한 2라운드를 쾌조의 3연승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로 3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LG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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